삼성라이온즈의 최다승 투수이자 KBO 역대 8번째 130 투수인 윤성환이 은퇴를 선언했다. 부산상고와 동의대를 거쳐 2004년 삼성라이온즈 2차 1순위 지명을 받아 입단한 윤성환은 올시즌 종료 후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윤성환은 1군 통산 425경기에 등판해 135승 106패 1세이브 28홀드(평균 자책점 4.23)를 기록했다. 2009년 14승으로 공동 다승왕에 등극한 윤성환은 2010년대 초반 삼성 왕조시기 실질적 에이스로 활약했다.
그 뒤 찾아온 삼성라이온즈의 암흑기에도, 전성기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2019시즌 145.1이닝을 소화하며 팀의 여전히 부동의 토종 1선발이라는 사실을 증명해냈다.
그 결과 2014년에서 2018년까지 4년 총액 80억 원(구단 공식 발표)으로 당시 역대 FA 투수 최고 대우를 받았고, 2019년 원 소속팀 삼성과 1년 재계약을 맺었다. 2020시즌은 2019년과 동일한 계약을 맺었다.
윤성환은 하지만 윤성환도 나이를 거스르지 못했다. 2020시즌을 준비하는 스프링캠프 및 연습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윤성환은, 개막엔트리에서 탈락했다.
5월 이후 등판한 윤성환은 정규 시즌에도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8월 21일 문학 SK전 등판이후 1군에 올라오지 못하고 있었다. 올시즌 성적은 5경기 2패에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묵묵하고 조용한 카리스마로 여러 선수들을 이끌며 삼성의 희로애락을 함께해왔던 윤성환 선수의 미래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