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넷플릭스가 손을 잡았다. 올레 tv에서 넷플릭스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면서 KT 고객의 편의성이 높아지게 된 것이다. LG유플러스와 넷플릭스의 제휴를 통해 이미 확인할 수 있었던 넷플릭스의 영향력은 LG유플러스보다 2배 가까운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KT와의 제휴를 통해 또다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 국내 미디어 업계는 KT와 넷플릭스의 제휴에 상당한 우려를 보이고 있다.

넷플릭스는 SK텔레콤에게도 제휴 제안을 했지만 거절당했다. 한국 미디어 생태계가 망가진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KT와 넷플릭스의 제휴 이후 SK텔레콤은 또 다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에 디즈니플러스와의 제휴 문제가 급부상하고 있다. 디즈니가 통신 3사와 모두 손을 잡기보다는 한 곳과 제휴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보니, 통신사들은 더욱더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의 통신 3사 간의 경쟁을 불러일으킨 디즈니는 과연 어떠한 전략을 가지고 ‘디즈니 플러스’라는 OTT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을까?

<차별화된 콘텐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를 통해 볼 수 있듯이 OTT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대형 영화사인 디즈니는 이러한 콘텐츠 제작에 있어서 더욱더 차별성을 지닐 수 있게 되었다. 디즈니는 디즈니 플러스 출시 전부터 다른 플랫폼에 제공하는 콘텐츠를 점점 줄여 가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해당 콘텐츠를 보고 싶어하는 시청자들이 디즈니 플러스로 옮겨갈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가격 경쟁>

현재 OTT 시장의 1위인 넷플릭스는 9 달러의 구독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디즈니 플러스가 월 7 달러의 구독료를 받으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었다. 다른 OTT보다 더 적은 구독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은 디즈니가 지금까지 쌓아온 콘텐츠들 덕분이다.

 

<디즈니 플러스 상품성 강화>

노엘(Noelle)”, “레이디와 트램프(Lady and the Tramp)”와 같은 극장판 출시 예정 작품은 디즈니 플러스 독점으로 전환되었다. 또한 타제작사의 인기 콘텐츠 심슨 가족 전 시즌을 확보했다. 더욱이 2019년 디즈니가 폭스를 인수하면서 기대 작품인 아바타 2를 2021년에 출시하게 되었고, 이는 디즈니 플러스의 성과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위와 같은 전략들과 함께 디즈니 플러스는 나날이 눈부신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