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0년 이전 희귀 옛 족보 진본 20점 국내 최초 공개

[청송심씨족보(靑松沈氏族譜)], 1545(을사보), 1, 목판본.  2024년 확인되어 최초로 공개하는 우리나라애서 두 번째로 오래된 옛 족보이다.

 

2025년 7월 21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한국족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공식 출범한다. 이번 출범식은 한국 족보의 유산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족보, 인류의 독보적 기록 유산

한국은 수백 년에 걸쳐 족보를 체계적으로 편찬하고 보존해온 전 세계 유일의 사례로 평가된다. 족보에는 700~800년간의 가족 관계, 조선 시대 신분제 변화, 사회 구조 등의 정보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준인 ▲진정성(Authenticity) ▲독창성(Unique) ▲비대체성(Irreplaceable)을 모두 충족한다. 그러나 현재 많은 족보들이 개인 소장이나 문중에 흩어져 보존 상태가 미흡하고, 정확한 소재조차 확인되지 않은 사례도 다수 존재한다.

임진왜란 이전 족보 포함 희귀본 20여 점, 국내 첫 전시

이번 출범식에서는 1670년 이전에 발간된 옛 족보 원본 20여 점이 국내 최초로 공개 전시된다. 특히 임진왜란 이전에 간행된 현존 족보 9점 중 3점이 전시되며, 우리나라 최초의 족보로 알려진 [안동권씨세보](1476년, 서울대학교 소장)는 영인본으로 만나볼 수 있다. 그 외 전시되는 족보는 모두 진본으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추진위원회 구성과 향후 계획

추진위는 상임대표에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을, 공동대표에 송석준·김준혁 국회의원과 권웅열 안동권씨 대종회 고문을 선임했으며, 가수 진성·강진, 탤런트 김성환 씨가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실무를 담당하는 집행위원회는 정호성 위원장을 필두로 학술·자문·기획·종중회·대외협력·행정지원 등 각 위원회를 구성하고, 김성환 사무총장이 실무를 총괄한다.

현재 안동권씨, 경주김씨, 고령신씨, 청송심씨, 광주이씨, 나주정씨, 양천허씨 등 주요 종친회들이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한국성씨총연합회도 공동 참여하고 있다.

추진위는 이번 전시된 희귀 족보를 중심으로 전국에 흩어진 희귀본들을 공개 접수·신청 받아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한다. 아울러 족보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학술대회와 국내외 전시회, 캠페인을 추진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행사 개요

  • 일시: 2025년 7월 21일(월) 오전 10시 30분 ~ 12시

  • 장소: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

  • 주최: (준)한국족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원회, 국회의원 송석준, 국회의원 김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