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수 민속축제, 역사상 최초 경연 없이 온라인으로 개최
12월 한 달간, 전국 16개 지역 대표 민속예술과 자연경관 담아 송출

제61회 한국민속예술제 개요

제61회 한국민속예술제 개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정성숙)이 ‘제61회 한국민속예술제’를 12월 1일(화)부터 12월 31일(목)까지 한 달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올해로 61회를 맞이하는 한국민속예술제는 1958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라는 명칭으로 창설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민속축제다. 지금까지 전국에 산재하는 700여 종목의 민속을 발굴하고 탈춤, 강강술래 등 150여 개 종목의 국가 및 지방무형문화재 지정, 12개 종목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등의 성과를 거두며 우리 민속예술을 발굴하고 보존하는 데 기여해왔다.

 

한국민속예술제는 매년 대통령상을 두고 지역 예선을 거쳐 출전한 각 시·도 대표단체의 치열한 경연대회가 열려왔다. 올해도 10월 9일(금)부터 11일(일)까지 3일간 충청남도 공주시에서 철저한 현장 방역 관리를 통한 정상개최를 준비했으나,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경연대회 취소를 최종 결정했다.

 

대신 올해는 축제 역사상 처음으로 경연대회 없이 전국 16개 시·도의 실제 민속예술이 이루어지는 장소에 방문해 참가종목과 참가단체를 소개하고 무관중 공연을 촬영해 상영한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민속예술을 감상하고, 우리 민속예술을 이어가고 있는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를 재조명한다.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기존 경연대회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모습을 담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61회 한국민속예술제 추진위원회는 각 지역의 단체들이 오랜 시간 경연을 준비했는데 온라인 개최로 예산이 지원되고 그 모습을 소개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축제를 주관하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정성숙 이사장은 “60년 역사를 가진 의미 있는 민속예술제인 만큼 온라인 축제 개최로 명맥을 유지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영상기술을 접목해 볼거리 많은 축제로 준비할 테니 많이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61회 한국민속예술제’는 12월 한 달간,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 한국민속예술제 홈페이지(www.kfaf.or.kr)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올해 축제가 온라인으로 개최됨에 따라 개최지였던 충청남도 공주시는 2021년 제62회로 순연된다. 축제 관련 상세 정보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전통예술의 진흥과 문화향수 기회 확대를 통한 국민의 문화 품격 향상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2007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재단 설립 허가를 받아 국악문화재단으로 출발했으며, 2009년 재단 명칭을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으로 바꿨다. 전통예술의 보급 및 저변 확대, 고품격 전통문화 콘텐츠 개발 및 전통예술의 대중화, 신진 인력 양성, 해외 교류 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