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억원대 특혜 수주를 받았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는 박덕흠 무소속 의원

 

가족 기업이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 특혜 수주를 받았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는 박덕흠 의원(충청북도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선거구)이 23일 이전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박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오늘 당을 떠나려 한다”면서 “모든 의혹에 대해 어떤 부정 청탁이나 이해충돌방지법에 위반되는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역설했다. 박 의원은 그러며 “현 정권의 부정 기류에 정치적 의도를 갖고 저를 희생양 삼아 위기탈출 시도하고 있다는 점 분명히 지적하고 싶다”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박 의원은 이어 “제 개인 결백 관련된 문제이기에 끝까지 진실 소명하면서도 당에는 더이상 부담주지 않도록 당적을 내려놓는 것이 맞다는 판단을 스스로 했다”면서 “무소속 의원 입장에서 부당한 정치공세 맞서서 끝까지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향후 행보를 밝혔다.

 

박 의원의 가족 회사는 박 의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하던 시기 서울시 및 산하기관에서 400억원 넘는 일감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의원은 이해충돌 논란 때문에 동료 의원과 당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2020년 8월 24일  국토교통위원회에 사임을 요청했으며 9월 환경노동위로 보임한 바 있다.

 

박 위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 있던 최근 5년 동안, 박 의원과 가족들이 대주주로 있는 건설사들이 국토교통부와 국토부 산하기관들로부터 공사 수주와 신기술 사용료 명목으로 1천억여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논란이 되었다.

 

이에 박 위원은 본인이 국회의원이 된 후 가족 회사의 매출이 크게 줄었으며 가족 회사가 수주한 공사가 대부분 공개입찰이었다고 해명하며, 입찰이 박원순 시장 시기 발생했고 그 당시 박원순 전 시장의 비서실장이 천준호 민주당 의원이고 정부부시장은 진성준 의원이라고 역공한 바 있다.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처음 정계에 입문한 박덕흠 의원은 국회의원 생활 전에는 원화코퍼레이션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기업인으로 활동했으며, 정진석 국민의 힘 의원의 사돈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