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개최되는 첫 세계직장인체육올림픽
국제직장인체육연맹(CSIT) 브루노 회장 등 현장 실사단의 한국 방문 당시 모습
2023년 한국에서 세계직장인체육올림픽이 개최될 예정이다. 사단법인 대한직장인체육회는 국제직장인아마추어스포츠연맹에서 최근 2023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국제대회를 승인받았다고 22일 밝혔다.
국제직장인아마추어스포츠연맹은 노동자 운동 운동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국제 노동 운동의 역사적 아이디어인 평등과 스포츠 연대를 기반으로 1913년 5월 10일 벨기에 겐트에서 창설된 역사 깊은 국제경기단체로서, 유럽 중심의 50개 회원연합과 3개의 대륙 조합(범아메리카, 발칸 반도, 아프리카) 및 약 48개 글로벌 가입 단체가 함께하고 있다.
국제직장인아마추어스포츠연맹은 국제적으로 2억3000만명의 회원을 지니고 있으며, 현 회장은 이타리아 로마의원출신인 브루노 몰레아다. 국제직장인아마추어스포츠연맹은 협력 및 IOC 인정 단체로서 IOC, SportAccord 등 거의 모든 국제 스포츠 단체와 협력 관계에 있다.
세계직장인체육올림픽은 IOC 등 국제 스포츠 단체와 협력 관계에 있는 국제직장인아마추어스포츠연맹에서 2년마다 개최하는 아마추어 및 직장인들이 경쟁 및 비경쟁 부문에서 스포츠는 물론 문화 교류를 할 수 있는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다.
우리나라는 대한직장인체육회를 주축으로 2019년 3월 8일 가입 승인된 후에 2019년 7월 2일부터 7일까지(5일간) 스페인 토르토사에서 개최된 제6차 대회에 처음 참가했다.
대한직장인체육회 어명수 회장은 “2019년 4월 국제직장인아마추어스포츠연맹 브루노 몰레아 회장과 면담 시 세계직장인체육올림픽이 아시아권에서 개최된 사실이 없으므로, 한국에서 요건을 구비 개최 신청을 제안하면 2023년 로마 개최를 양보할 수 있다는 언질을 받은 바 있다”며 “이번에 승인이 이루어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어 회장은 “올해 3월 CSIT는 집행위원회(EXCOM)를 개최해 2023년 8차 WSG 개최지 변경을 의논하기로 했으나 코로나19로 집행위원회가 연기됐고, 9월 3일 CSIT 브루노 몰레아 회장과 화상 회의 진행 과정에서 2023년 세계직장인올림픽(WSG대회) 대한민국 개최 의지를 확고하게 전달 피력했다”며 “마침내 7일 CSIT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집행위원단과 화상 회의를 진행한 결과, 2023년 WSG 대회를 대한민국 개최지로 의결, 추인됐고 대한민국 대한직장인체육회에 정식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 회장은 “아직 개최도시는 정해지지 않았다. 각 지자체와 대회 개최 협의에 나설 계획”이라며 “코로나19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되는 2023년에 국내에서 국제적인 직장인 올림픽이 개최돼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사단법인 대한직장인체육회는 100년 역사의 국제직장인체육연맹 CSIT에 정식 멤버로 승인을 받아 가입했으며, 2019년 7월2일부터 7일까지 스페인에서 열린 제6회 직장인 체육 올림픽에 참가하기도 한 2007년에 설립된 대표적인 직장 체육 사단법인이다. 대한직장인체육회는 현재 17개 시도지회와 32개 종목별 단체를 운용하고 있으며, 2023년 제8회 세계직장인체육올림픽 대한민국 유치를 위한 스포츠 외교를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