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서버 유저들 불만 폭주 및 이탈 가속
한국 바둑의 전설 이세돌이 홍보모델인 게임 삼국지전략이 8월 20일 정식 런칭한지 한 달만에 서비스 업데이트 지연논란에 휩싸였다. 중국 개발사 유키아가 개발하고 게임 전문 퍼블리셔 ㈜아이클럭워크가 게임 서비스를 맡은 삼국지 전략은 2017년 공개한 '신삼국지 모바일'의 정식 차기작이다. 삼국지전략은 한국에 출시하기 전 홍콩과 대만 스토어 인기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삼국지 전략은 높은 수준의 그래픽으로 구현된 고유한 세계관과 대규모 전투를 강조한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삼국지전략 이용자는 후한 황실의 전통을 계승하는 '한실', 후한 말기 13주 중 한 곳을 실질적으로 지배한 '제후', 한 지역을 다스리는 태수로서 성장해나가는 '군웅' 중 한 세력을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삼국지전략은 '신삼국지'가 제시했던 핵심 시스템들을 고스란히 계승함과 동시에, 3년 여 간의 서비스 기간 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한층 깊이 있는 콘텐츠가 더해졌다. 그 결과 전체적인 볼륨이 한 단계 향상되어 '신삼국지'를 했던 유저는 물론 이전에 다른 삼국지 게임을 하지 않은 유저도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었다.
하지만 8월 20일 '후적발발'로 시작한 1서버의 첫 시즌 '황건의 난'이 이 9월 13일 '낙양입성'으로 마무리된 이후 일주일이 넘게 지난 9월 21일에도 다음 시즌 '동탁의 난'에 대한 구체적 공지사항 및 시작 일시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으면서 유저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삼국지 전략이 처음 출시 되었을 때 아이클럭워크 관계자는 “삼국지 전략의 출시 과정을 하나하나 되돌아보면 순탄치는 않았지만, 삼국지를 좋아하는 팬들을 만족시킬 게임성은 상당 부분 확보했다고 판단했다”며 “남은 기간 유저들을 안정적으로 받아들일 준비에 총력을 기울여, 출시 후 좋은 성적표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회사 측 역시 , "출시 이후로도 유저들이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장치를 도입하는데 고삐를 늦추지 않을 계획이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인기 작품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라고 말했었다.
아이클럭워크 관계자가 말했던 것과 같이 삼국지 전략의 게임성은 다른 삼국지 게임에 비해 괜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유저들이 안정적으로 받아들일 준비' 및 '유저들이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장치'를 만들기 위한 소통은 미흡한 상황이다.
현재 카페에 올라온 유저들의 불만의 글들에 삼국지 전략 공식카페의 관리자 GM견희는, 댓글로 "안녕하세요 주국님. 금일 중으로 공지사항을 통해 안내 드릴 예정입니다. 빠르게 안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기다리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댓글을 남기며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1서버에 이어 2서버와 3서버도 차례대로 시즌이 마무리 되고 다음 시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1서버의 업데이트 지연이 이세돌 효과로 초반 이슈몰이에 성공했던 삼국지 전략의 흥행에 찬물을 끼얹을지 이후 ㈜아이클럭워크 및 삼국지전략의 대응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