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ence 전시작품 중 001번
사진작가 노상현의 특유의 색감을 보여주는 올해 마지막 가을 풍경을 담은 ‘Silence(침묵)’ 사진 전시회가 인터넷 사이트 업노멀에서 12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장기화하는 코로나19라는 예기치 않은 재난에 세상의 소음이 멈추게 되고 활동과 욕망에 대한 들뜬 마음이 가라 앉는다. 진실한 삶은 침묵을 통한 자기 성찰에서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지금은 절대적 믿음에 대한 진중한 물음을 자신에게 할 때이다.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노작가만의 독특한 추상적 표현으로 마치 물감을 뒤섞어 놓은 듯 회화적인 느낌을 담은 7점의 사진작품이 전시된다.
노상현 사진작가는 “다른 어느 해보다 고요한 침묵 속에 붉게 물든 한국의 가을풍경을 표현한 이번 작품이 여러분에게 큰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며 긴 터널을 지나는 듯한 현 상황에서 침묵은 오히려 어지러운 순간에 올바른 식별을 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상현 작가는 대학에서는 금속공예를 전공하고 대학원에서는 주얼리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2003년 국민대 석사학위 논문 ‘인체와 패션이 조화된 주얼리 사진에 대한 연구’를 시작으로 주요 전시회로 2010년(가나인사아트센터) 개인사진전 ‘뉴욕에서 길을 잃다’, 2011년(가나인사아트센터) ‘크로스오버 crossover’, 2012년(가나인사아트센터) 망상(delusion), 2017년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기억들’ 등을 열었다. 주요 작품집으로는 ‘sleepwalk 노상현in newyork’(2011), ‘wellington 바람의도시’(2013), ‘manhattan’(2013)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