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대체투자 회사인 바르데 파트너스(Värde Partners)가 바르데 디스로케이션 펀드(The Värde Dislocation Fund 이하 펀드) 모집을 마감한다고 10일 발표했다.

5개월간 모집된 금액은 당초 목표를 10억 달러 초과한 16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어마어마한 시장 디스로케이션과 경제적 피해가 제시하는 기회에 투자할 예정이며, 가격이 잘못 책정됐거나 스트레스 상황에 놓여 있는 혹은 이미 부실화된 신용 및 신용 관련 자산에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투자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

바르데 파트너스는 올해 초 프라이빗 뱅킹 플랫폼을 통해 모금된 10억달러 규모의 디스로케이션 펀드도 출범시킨 바 있다. 따라서 이번 모금액까지 합치면 바르데가 디스로케이션 전략을 위해 모집한 자본 총액은 26억달러가 넘는다. 바르데는 앞서 2019년 12월에도 13차 플래그십 펀드의 자금 모집을 성공적으로 마감했다.

바르데 파트너스의 공동창립가이자 공동최고경영자인 조지 힉스(George Hicks)는 “우리는 코로나19의 막대한 파장이 중대한 연결 사이클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믿는다”고 말하면서 “바르데 파트너스는 27년 동안 신용 시장에서 쌓아온 전문성과 숱한 신용 사이클을 겪으며 축적한 경험을 십분 활용해서 지금의 위기를 헤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일프린 카스테어스(Ilfryn Carstairs) 공동최고경영자 겸 최고투자책임자는 “사회와 시장이 전례 없는 속도로 붕괴함으로써 세계 경제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며 “이것이 초래할 결과는 놀라울 정도로 광범위하고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우리의 플랫폼은 최고의 상대적 가치를 보이는 시장과 지역을 주축으로 돌아가므로 지금 우리 앞에 놓인 기회를 활용하기에 매우 적합하다”고 말했다.

존 폭스(John Fox) 사장은 이에 덧붙여서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투자자들이 이러한 전략을 강력히 요구한다는 것은 깊은 신용 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번 펀드의 모집 금액 중 55%가 신규 투자자의 투자로 이루어졌고 무엇보다 모금 과정이 모두 비대면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바르데 파트너스는 버추얼 플랫폼을 통해 투자를 모집하는 혁신적인 조치를 취했고 단 5개월 만에 목표 금액을 초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