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소재 양돈농장에서 의심축 발견
10월 9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 반응, 이동금지 및 살처분 조치
정세균 국무총리, 각 부처 장관에게 대응방안 지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ASF예찰 중 10월 8일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소재 양돈농장에서 ASF 의심축을 발견하였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940여마리이며, 야생멧돼지 방역대 농장으로 이동통제 및 농장초소를 운영중이라 밝혔다.

 

중수본은 강원도 가축방역관(2명)을 현장에 긴급 파견하여 시료 채취 후 검역본부로 정밀검사를 의뢰하였고, 농장종사자·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통제, 소독 등 긴급 방역조치를 진행했다.

 

이후 진행된 정밀검사 결과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소재 양돈농장에서 의심증상을 보인 돼지의 시료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 반응을 나왔다.

 

이에 중수본은 오늘 오전 5시부터 모레(11일) 오전 5시까지 48시간 동안 강원도와 경기도의 양돈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관련 축산시설 등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또 해당 농장의 돼지 940마리와 근처 10km 내 양돈농장 2곳의 사육돼지 1,525마리에 대해 매몰처분도 진행한다.

 

1년 만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재발하면서 돼지 재입식이 어려워졌고, 당국은 방역체계를 더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강원도 화천군 소재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것과 관련하여 관계부처에 다음과 같이 긴급 지시를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발생농장과 인근 양돈농장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 발령 등 매뉴얼에 따른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철저한 역학조사를 통해 전파원인을 신속히 파악하고, 관계부처·지자체 등 유관기관간 긴밀한 협력하에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하여 통제초소 및 거점별 소독시설 운영 등 현장 방역조치가 빈틈없이 이행되도록 할 것도 농림축산식품부에 주문했다.

 

이어 정세균 국무총리는 환경부 장관에게는 "발생농장 인근지역에 대한 폐사체 수색과 환경시료 검사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멧돼지로 인하여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개체수 저감과 오염원 제거・소독 및 추가확산을 막기 위한 울타리 보강 등에 인력과 장비를 집중 배치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정세균 국무총리는 국방부 장관에게 일반인 출입이 제한되는 민간인 통제구역과 접경지역에 서식하는 멧돼지 포획과 폐사체 수색 등 노력을 강화할 것도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