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병원이 500병상 규모의 신축 이전과 함께 심혈관센터를 신설했다고 3일 밝혔다.

 

시화병원이 자리한 경기 시흥시는 상급종합병원이 부족해 중증 응급환자 및 암, 심뇌혈관 질환 등 중증 질환자들의 경우 인근 지역 대학병원까지 왕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특히 심뇌혈관 의료 인프라 부족으로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치료가 어려웠으며, 도서·산간 지역 환자들은 병원 이송에도 어려움을 겪는 등의 상당한 불편함이 존재했다. 이에 시화병원은 수준 높은 심혈관질환 전문 치료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들의 심혈관질환 건강을 책임지기 위해 심혈관센터를 개설했다.

 

심혈관 질환 치료는 숙련된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관련 진료과의 유기적인 협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화병원은 건국대 교수 출신 김기창 과장의 심장·혈관내과 진료를 개시하고, 인하대 교수 출신 전용선 심·뇌·혈관센터장을 영입해 심혈관센터의 기반을 마련하면서, 최첨단 의료 장비 도입을 통해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화병원 심혈관조영실에 도입된 최상위급 혈관 조영 촬영 장비인 지멘스사 ‘Artis One’은 혈관 조영술 시 적은 방사선량으로 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해 동맥, 정맥 및 미세한 혈관의 병변을 정밀하고 선명하게 보여준다. 또 조영제 투입량을 줄여 시술에 따른 위험 부담도 낮춰준다.

 

혈관 조영술 도중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있는 증상이 발견될 경우에는 전문 의료진 판단 아래 실시간으로 ‘관상동맥중재술’을 시행해 혈류의 흐름을 원활하게 회복시키게 된다. 이는 혈전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심근경색, 협심증 등을 예방해 환자 생존율을 높이고 후유증 발생률을 낮춘다는 장점이 있다.

 

시화병원 최병철 이사장은 “심혈관 질환 진단·검사·치료·예방에 대한 원스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신속한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한 심혈관센터인 만큼 365일 24시간 긴급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편리하고 수준 높은 심혈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화병원은 올 10월 25개 진료과(세부 진료과 포함), 14개 특성화센터를 갖춘 500병상 규모의 신축 병원 이전을 마쳤다.

 

1988년 4월 5일 개원한 시화병원은 1999년 6월 종합병원으로 승격해 현재 25개 진료과, 14개 특성화센터, 500여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주민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최고 수준의 진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국내 최고 뇌혈관 및 심혈관계 병원으로 발전하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