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9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공의 등 의사들이 떠난 의료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간호사분들을 위로하며 그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립니다”라고 간호사들을 위로하였다. 또한 코로나 의료진에 관해서는 “의료진이라고 표현되었지만 대부분이 간호사들이었다는 사실을 국민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라고 언급하며, “가수 아이유가 아이스 조끼를 기부하였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라며 가수 아이유의 기부 소식을 전하였다. 현재 이 글은 댓글이 3만개 이상 달려있으며, 정치권에서도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한쪽에서는 의료진 대부분이 간호사였다고 언급한 것은 의사와 간호사 편가르기이며 의사들을 향한 공격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단순히 간호사들의 업적을 치켜세워준 것일 뿐 확대해석하지 말라고 반격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오신환 (전)의원은 “니편 내편 편갈라 갈등 유발시키고 이익 챙기는데 익숙한지라…”라고 언급하며 대통령의 글을 비판하였다.
이에 반해 더불어 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감사편지에 대해 편가르기라며 떠들썩하다. 이렇게 볼 수도 있구나 하며 놀랐다”며 편가르기 의혹에 대하여 일축했다.
한편 의사 커뮤니티인 메디게이트에서는 ‘대통령이 정치적 목적으로 의사-간호사 사이를 갈라놓아 의료파업을 무산시키려는 전략’이라며 많은 의사들이 분노하고 있으며, 젊은간호사회는 “간호사의 노고를 알아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중략) 열악한 근무, 가중된 근무환경, 감정노동이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닙니다.”라며 보다 근본적인 처우개선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