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미국 대선에 나설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학교 재개방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바이든 후보는 2일(현지시간) CNBC 등 현지 언론에 중계된 델라웨어 윌밍턴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트위터에서 좀 떠나라. 그리고 의회 양당 지도자들과 얘기를 좀 시작하라"라고 지적했다.
그는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가 조기에 이 위기를 다루기 위해 일했다면 미국의 학교는 안전하게 개방됐을 것"이라며 "대신 미국 전역은 그의 정책 실패에 대한 값을 치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은 이게 국가적 비상 상황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라며 "하지만 어린이 수백만명이 학교로 돌아가는 것, 그게 가족 및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은 국가적 비상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후보는 "우리 학생과 교육자, 공동체를 보호하고 우리의 학교를 안전하게 개방하는 문제는 국가적인 비상 상황"이라며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도 실효적인 계획이 없다"라고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겐) 어떻게 학부모들이 그들 자녀가 안전하다고 느끼도록 할지에 대한 아무런 계획이 없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실패와 망상만 제공한다"고 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와 베시 디보스 교육장관은 나아가질 않았다. 그리고 우리 모두 그 결과를 보고 있다"라며 "학생 수백만명이 이제 새로운 학기를 시작하고, 같은 방법으로 지난 학기를 집에서 끝냈다"라고 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어 "만약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연방재난관리청(FEMA)에 우리 아이들이 재난 지원금, 긴급 원조에 완전히 접근할 수 있도록 하라고 명령할 것"이라고 발언하며 코로나19로 인한 지원을 강조했다.
그는 "나는 오늘, 지금부터 학교를 위한 긴급 패키지 통과를 위해 의회 지도자들과 협력할 것"이라며 "그들이 안전한 재개방을 위해 필요한 자원을 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후보는 이와 함께 학급 세분화를 위한 더 많은 교사 고용 등을 코로나19 학교 재개방을 위한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그는 "민주당 지도자들은 이런 일을 할 준비가 됐다"라며 "대통령 당신은 어디에 있나"라고 물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