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시아 데 라로차(Alicia de Larrocha) -
"그녀는 탁월한 음악적 능력과 감성을 지닌 피아니스트이다”
- 알리시아 데 라로차(Alicia de Larrocha) -
피아니스트 윤유진이 오는 12월 15일(화) 오후 8시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로 꾸며지는 이번 독주회는 그의 피아노 32개의 소나타 중 마지막 세 개의 소나타를 연주한다.
최근 수 년 간 윤유진의 음악적 행보는 특정 작곡가의 작품들을 깊이 있고 다양하게 탐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2016년 독주회에서는 쇼팽의 4개의 즉흥곡과 4개의 발라드를, 2017년에는 리스트의 순례의 해 중 두 번째 ‘이탈리아’ 전곡을, 2019년에는 브람스의 성격 작품(Character Pieces) 4곡(Op 116, Op 117, Op 118, Op 119)을 연주했고, 이번 독주회에서는 베토벤 후기의 피아노 작품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30번, 31번, 32번을 연주한다.
부산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 뉴욕 메네스 음대에서 수학했으며, 한국 쇼팽 콩쿨 1위를 비롯한 수많은 콩쿨에서 수상하였다. KBS 교향악단 협연, 예술의 전당 독주회, 슈만 서거 150주년 기념연주회, 프랑스대사관 한불수교 120주년 기념음악회를 비롯해서 독주, 협주, 실내악 모든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이다.
메네스 음대 석사 졸업 당시 피아니스트 윤유진은 Marian Marcus Wahl Memorial Award(최고 피아니스트상)를 수상하였고, 전액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참여한 Internationl Keyboard Institute & Festival에서 Jerome Rose, Vladimir Feltsman, Jeffrey Swann의 마스터 클래스에서 호평받았다. 특히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알리시아 데 라로차’(Alicia de Larrocha)는 “탁월한 음악적 능력과 감성을 지닌 아티스트”라고 극찬한 바 있다.
현재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예원학교, 서울예고, 선화예중·고, 성신여자대학교 등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섬세하고 명확하며 서정적인 음악적 표현을 추구해온 윤유진은 여러 작곡가들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연주하면서 해가 거듭될수록 성숙한 음악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특별히 이번 독주회는 순탄치 않았던 베토벤의 삶을 반영하는 말년의 기념비적인 작품을 통해 삶에 대한 그의 내면세계를 조명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하겠다. 심각한 청각장애로 수십년간 고통의 고요한 바다에서 살았던 베토벤의 음악이 오늘 우리가 겪는 코로나라는 숙명적 난제앞에 위로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공연문의: 뮤직클레프 02-3297-3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