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을 예상하며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 준비 시작

 

개혁신당이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 따른 조기 대선을 대비해 제21대 대통령선거 당내 예비경선 후보 등록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대선 경선 레이스에 돌입한다.

 

개혁신당 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오전 국회에서 1차 회의를 열고 예비경선의 공식 슬로건을 '개혁신당 777 예비경선, 개혁신당이 국민과 함께 만드는 기적의 시작!'으로 확정했다. 이는 지난 22대 총선에서 기호 7번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았던 성과를 강조하며, 향후 대선에서도 국민과 함께 기적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또한, 선관위는 예비경선 후보 기탁금을 777만 원으로 결정했다. 후보자 컷오프 기준은 7% 지지율이며, 만약 컷오프에도 불구하고 77% 이상의 유효득표자가 발생할 경우 본경선 없이 최종 후보를 확정하는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빠른 대선 일정 속에서 당내 혼선을 줄이고 국민이 원하는 후보를 신속히 선출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예비경선은 당원 참여 중심으로 진행된다. 각 후보들은 10분 이내의 정책·비전 영상을 공개한 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모바일 투표 시스템(K-Voting)을 통해 당원들의 선택을 받게 된다. 개혁신당은 이를 통해 정책 중심의 경쟁과 투명한 선출 과정을 보장하고, 최적의 대선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함익병 선거관리위원장은 "개혁신당은 비전을 가진 후보라면 누구나 참여하고 경쟁할 수 있는 민주적이고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비상계엄 상황 속에서 치러지는 대선인 만큼, 모든 과정에서 당원과 국민이 주도하는 새로운 정치 혁신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개혁신당의 대선 경선 방식에 대해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777이라는 숫자가 상징적인 의미가 있어 흥미롭다. 예비경선부터 당원 중심의 투표 방식이어서 기대가 크다"며 개혁신당의 새로운 도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기호 7번을 강조하는 전략이지만, 중요한 건 숫자가 아니라 정책과 비전"이라며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개혁안을 제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컷오프 기준이 7%로 설정된 것과 77% 유효득표 시 본경선 없이 후보가 확정되는 방식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7% 컷오프는 지나치게 낮은 기준이 아닐까? 여론조사에서 7%는 오차범위 안에 있는 수치라 의미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77% 유효득표자가 발생하면 본경선 없이 후보를 확정한다고 했는데, 이게 오히려 조작 의혹을 불러올 수도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다. 그는 "당원 중심의 투표가 오히려 폐쇄적인 경선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개혁신당의 예비경선 방식은 기존 정당들과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우며 빠른 대선 준비를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당원 중심 투표가 외부 지지층을 끌어들이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개혁신당이 ‘국민과 함께 만드는 기적’을 실현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번 예비경선을 통해 정치 혁신의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