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의 날 맞아 여성 공무직 노동자들에게 장미 전달
“여러분의 근무 환경이 곧 우리 사회 노동권과 성평등의 기준” 강조

우원식 국회의장이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여 국회사무처 여성 공무직 노동자들에게 장미를 전달하며 연대와 지지의 뜻을 전했다. 우 의장은 7일 오후 국회에서 청소, 참관해설, 식당, 방송·방호·시설·설비 등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는 여성 공무직 노동자들을 직접 찾아가 장미꽃을 건넸다. 이후 로텐더홀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이들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우 의장은 “붉은 장미는 사랑과 열정, 아름다움을 상징하지만, 동시에 노동과 평등, 연대와 지지를 의미하는 꽃이기도 하다”며, “매년 세계 여성의 날이면 여성 시민들과 노동자들에게 장미꽃을 전달해왔는데, 올해는 국회의장으로서 국회 구성원들과 함께 연대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헌신이 국회를 움직이는 원동력”이라며, “여러분이 일하는 환경이 우리 사회의 노동권과 성평등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회도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사무처 소속 300여 명의 여성 공무직 노동자들이 참석했으며, 국회사무처 주요 관계자들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는 진선희 입법차장, 박태형 사무차장, 이양성 기획조정실장, 주성훈 관리국장, 김명진 방송국장, 황충연 경호기획관, 김대회 운영지원과장 등이 자리했다. 한편, 우 의장은 이날 여성가족위원회 이인선 위원장, 김한규·서범수 간사 등 여야 의원들과 오찬을 가졌다. 또한 국회 내 여성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을 방문해 떡과 꽃바구니를 전달하며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 대해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일부는 국회의장이 직접 여성 노동자들에게 장미를 전달하며 연대의 뜻을 전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 누리꾼은 “국회의장이 여성 노동자들의 노고를 직접 인정하고 지지를 표명한 점이 인상적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공무직 노동자들의 헌신이 국회를 움직이는 힘이라는 말이 와닿는다. 사회 전반적으로도 여성 노동자들의 권익이 보호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반면, 일회성 행사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장미를 주는 것도 좋지만, 실질적인 노동 환경 개선이 더 중요하다. 특히 여성 공무직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국회뿐만 아니라 민간 영역에서도 여성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법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정책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국회에서 진행된 행사가 단순한 기념행사로 끝날지, 아니면 여성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와 근무 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