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이 3월 3일부터 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국제모바일기술박람회(Mobile World Congress, 이하 MWC) 2025’에 참석해 대한민국 통신·모바일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MWC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관하는 연례 행사로, 글로벌 모바일·통신 업계의 최신 기술과 미래 시장 전망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MWC 2025에는 전 세계 2,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5G+/6G, AI 융합 네트워크 기술, 위성통신 등 차세대 기술이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유 장관은 행사 첫날인 3월 3일(월), 대한민국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부스를 방문하여 참가 기업들을 격려하고, 삼성전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대표 통신·모바일 기업 부스를 찾아 CEO들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기업들이 선보인 차세대 기술을 직접 확인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부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GSMA 비벡 바드리나트(Vivek Badrinath) 사무총장과의 양자 면담을 통해 5G+/6G 상용화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는 대한민국의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제 협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3월 4일(화)에는 에릭슨, 노키아, 화웨이 등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부스를 방문하여 각 사의 CEO와 만나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유 장관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네트워크 기술력을 강조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수 있도록 기업 간 협력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MWC 2025 기간 동안 개최되는 정책 포럼 및 유관 기관장 간담회에 참석해 차세대 네트워크 경쟁에서 대한민국이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주요 의제로는 ▲6G 연구개발 투자 확대 ▲AI 기반 네트워크 기술 발전 ▲위성통신을 활용한 초연결 사회 구축 방안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MWC 2025에 참가한 국내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대표들과의 현장 간담회도 마련된다. 유 장관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 네트워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 시 겪는 어려움을 직접 청취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경쟁 심화 속에서 국내 중소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의 역할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출장 마지막 날인 3월 5일(수), 유 장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국내 중견기업인 쏠리드, 이노와이어리스 부스를 방문해 대한민국의 차세대 통신 기술 연구 성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후, MWC 2025에 참석한 국내 언론 기자단과 소통하며 대한민국의 통신·네트워크 산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이번 출장의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유 장관은 이번 MWC 2025 참석을 계기로 "6G, AI, 위성통신 등 통신시장의 변화 속에서 대한민국이 글로벌 강국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민·관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하며, "과기정통부는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 투자와 연구개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대한민국 디지털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MWC 2025는 오는 3월 6일까지 진행되며, 글로벌 통신업계의 최신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주요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와 기업들의 활약이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