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2월 28일(금) 17시(현지시간)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루이스 알프레도 프라티 실베이라 우루과이 축산농업수산부 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해양수산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으며, 특히 한국 원양어선의 몬테비데오항 활용 확대와 지속 가능한 어업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강 장관은 한국 원양어선이 대서양과 남극해에서 조업하는 데 있어 몬테비데오항이 중요한 기항지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준 우루과이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 몬테비데오항은 한국 원양어선이 승무원 교대, 보급, 선박 정비 등을 수행하는 핵심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양국 간 경제적 협력도 긴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프라티 실베이라 장관은 한국의 원양어업이 우루과이 경제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원양어업을 포함한 해양수산 협력의 폭을 넓히고, 관련 제도적 지원 방안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강 장관은 이어 오는 4월 17~18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를 소개하며, 우루과이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아워 오션 콘퍼런스는 해양 보호, 지속 가능한 어업, 해양오염 저감, 해양 기후변화 대응, 해양경제 활성화 등 전 세계 해양 관련 주요 의제를 다루는 국제 회의로, 각국 정부, 국제기구, 민간 기업, 학계, 시민사회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협력의 장이다.
특히 올해 회의는 한국이 아시아 최초로 개최하는 OOC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강 장관은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해양 보전과 지속 가능한 해양 수산업을 위한 국제적 논의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우루과이가 주요 해양국가로서 협력과 기여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강 장관은 노원일 주우루과이 대사와도 만나 한국과 우루과이 간 해양수산 협력 관계를 점검하고, 교민들의 안전과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대사관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 간 해양수산 협력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으며, 대사관이 한국 원양어업의 발전을 위한 가교 역할을 지속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강 장관은 몬테비데오항을 방문하여 대서양과 남극해에서 이빨고기를 조업하는 한국 원양어선 ‘서던파크호’를 직접 찾았다. 선원들을 만나 격려하고, 조업 현장의 실태와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의견을 나누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한국 원양어업의 주요 거점 중 하나인 몬테비데오항에서 활동하는 선원들의 근무 환경을 직접 확인하고,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파악하기 위한 취지에서 이루어졌다.
이번 우루과이 방문을 통해 한국과 우루과이는 원양어업을 포함한 해양수산 분야에서의 협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원양어업 지원과 해양 보호, 지속 가능한 수산업 발전을 위한 국제적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