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잠수함 기술 자립, 함께 만든다, 산학 협력으로 수출 경쟁력까지 겨냥
전문부서 간 협력체계 구축으로 국내 잠수함 기술력 제고 시너지 기대
방위사업청(청장 석종건)과 서울대학교가 미래 잠수함 기술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14일 방위사업청 과천청사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첨단 잠수함 기술 개발 및 학술 교류를 위한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11일 서울대에서 열린 방위사업청-서울대 MOU 체결 후 참석자들(사진 : 방위사업청 제공)
이번 협약은 지난해 10월 체결된 '국방공학·정책 분야 협력 업무협약'의 연장선에서, 잠수함 분야에 특화된 학술적·기술적 협력을 심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위사업청과 서울대학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잠수함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에는 ▲잠수함 기술 발전을 위한 기술자료 및 정보 공유 ▲최신 기술 발굴을 위한 학술 자문 및 연구 협력 ▲컨퍼런스, 세미나, 강연회 등 교류 활성화 ▲잠수함 능력 발전을 위한 상호 제안 등이 포함됐다.
방위사업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은 지난해 4월 '신채호함'을 해군에 인도하며 3,000톤급 장보고-III Batch-I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현재는 장보고-III Batch-II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수중전력 사업을 주관하고 있다. 한편, 서울대학교 해양시스템공학연구소는 잠수함 설계강좌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전문 인재 양성과 기술력 확보에 기여해왔다.
이상우 방위사업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고위공무원)은 "국내 최고 수준의 조선해양공학 연구기관인 서울대학교와 협력하게 되어 뜻깊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 잠수함 기술 발전의 초석을 다지고, 첨단기술 기반의 잠수함 성능 향상 및 수출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방위사업청과 서울대학교는 첨단 기술 연구 및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며, 국내 잠수함 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미래 해양 방위력 증진에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