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만과 함께하는 봄의 향연, 피아니스트 윤유진 독주회

피아니스트 윤유진, 피아노 독주회가 4월 21일(금) 8시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다.

피아니스트 윤유진은 부산예고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 김대진 교수를 사사한 후 도미하여 줄리아드 음대와 메네스 음대에서 Martin Canin 교수와 Arkady Aronov 교수를 사사하며 학업을 마쳤다. 이후 월간음악 콩쿠르 1위, 부산교육위원회 콩쿠르 1위를 비롯하여 삼익 콩쿠르 등 다수의 주요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내다가,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당시 제5회 한국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메네스 음대 졸업 당시에는 최고 피아니스트상(Marian Marcus Wahl Memorial Award)을 수상했고, 귀국독주회를 통해 평단으로부터 “강렬한 터치와 깔끔하고도 화려한 음색을 갖춘 연주자”라는 호평을 받은 그녀는, KBS “문화속으로”, "명작스캔들" 등 다수의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했고, 김대진의 청소년음악회 협연, KBS 교향악단 협연, 부산시향 협연, 금호아트홀 독주회, 예술의전당 독주회 등 활발한 연주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수 년 간 독주회에서 피아니스트 윤유진의 음악적 행보는 특정 작곡가의 작품들을 깊이 있고 다양하게 탐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2016년에는 쇼팽의 4개의 즉흥곡과 4개의 발라드를, 2017년에는 리스트의 순례의 해 중 두 번째 ‘이탈리아’ 전곡을, 2019년에는 브람스의 성격 작품(Character Pieces) 4곡을, 그리고 2020년에는 베토벤의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 3곡을 연주했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초기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인 로베르트 슈만의 대표작들을 중심으로 전반에는 아라베스크 C장조, Op. 18과 함께 크라이슬레리아나, Op. 16 전곡을 독주로 연주하고, 후반에는 한예종 동문들과 함께 피아노 5중주, Op. 44를 연주한다. 

공연에 앞서 윤유진은 “실내악은 앙상블의 예술이다.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의 악기로 수많은 조합이 가능한 매력적인 음악장르이며, 각기 다른 악기의 연주자들끼리 친밀한 분위기에서 교감을 나누며 섬세하게 협력하는 즐거움이 남다르다.”라고 운을 띄우며 특히 피아노 5중주는 슈만의 실내악 작품 중 가장 아름다운 곡이고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큼 연주자와 관객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연주하겠다고 다짐하였다. 매번의 공연마다 명확한 곡 해석력과 뛰어난 음악성을 갖추었다는 호평을 받으며 만석 사례를 만들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그녀가 과연 이번 리사이틀을 통해 어떤 방식으로 관객과 소통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