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9일 경남 사천에서한국형전투기(KF-21) 시제기 출고식을 개최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국산전투기 개발을 천명한지 20년 만이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 서욱 국방장관, 강은호 방위사업청장, 안현호 KAI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KF-21 시제기에 대해 자주국방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항공산업 발전의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고 했다. 우리 공군의 중추가 될 것이라며 “2030년대항공분야 세계 7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적극적으로 항공 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제기는‘KF-21 보라매라는 새 이름으로 명명됐다. 공군은 시제기 출고를 앞두고 실시한 대국민 명칭 공모를 통해‘KF-21’을 고유명칭으로 결정하고 공군의 상징으로 통용되는 보라매를 통상명칭으로 정했다. 오는 20266월까지 지상·비행시험을 거쳐 KF-21 개발을 완료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독자 개발 국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