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기획부터 편집까지, 이동녕 기념관 체험활동 교재 제작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이 목천고등학교 청소년들과 함께 지역사회 역사 인물을 알리기 위해 천안 목천 이동녕 기념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한 체험활동교재 시안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원장 김전승)은 청소년이 중심이 된 자기주도활동 ‘목천역사문화 해설단’ 사업을 통해 천안시 목천읍 역사 문화를 알리는 청소년 체험활동 교재를 제작해 활용한다고 밝혔다.
‘목천역사문화 청소년해설단’ 사업은 목천고등학교 청소년 7명이 자발적으로 ‘목천길라잡이’라는 프로젝트에 참여해 2020년 6월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정기적으로 활동했다.
16회기 운영과정은 지역사회 4개 유관기관(수련원, 목천고등학교, 이동녕 기념관, 선문대 역사콘텐츠학과)이 연결돼 청소년들이 마을 교육 콘텐츠를 발굴하고 내용을 만드는 일에 동참했다.
진행과정에 있어 청소년지도자와 교사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청소년이 스스로 주제를 기획하며 사실 조사, 기념관 답사, 관계자 면담을 통해 교재 내용과 디자인을 구성했다. 그 결과물로 또래 청소년들이 이동녕 기념관에서 체험할 수 있는 ‘이선생님, 어디 가셔요!’ 활동 교재가 탄생했다.
주요 내용은 독립운동가 이동녕 선생의 신흥강습소와 임시정부 속 독립운동 참여 과정을 시대순으로 간접 체험하고 이동녕 기념관과 생가를 돌아보며 일제 식민지의 상황을 하나씩 이해하기 위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활동에 직접 참여한 목천고등학교 3학년의 한 학생은 조그마한 시골 동네인 줄만 알던 고향 목천이 역사적으로 우리나라 최고 지역이란 것을 알았으며 막연했던 진로 방향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가 빨리 지나가 많은 청소년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김전승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원장은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협업으로 청소년이 주도해 기획하고 만든 활동프로그램이란 점이 의미가 크고 참가 청소년 진로 방향에 도움 되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