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제7회 다파고(DAPA-GO) 2.0 소통 간담회 개최
한화그룹과 함께 첨단 무인ㆍ로봇 분야 미래 전장의 패러다임 변화 논의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3월 7일 대전 한화 R&D 종합연구소에서 소요군(軍), 한화그룹 계열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및 관련 연구기관과 함께 미래 전장의 핵심 전력으로 꼽히는 유·무인 복합체계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제7회 다파고(DAPA-GO) 2.0 첨단 무인·로봇 분야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유·무인 복합체계 기술의 중요성과 함께 저궤도위성 기반 다계층 통합 통신체계, 다목적 무인차량, 무인수상정 등 최첨단 무기체계 시연이 진행되었다. 관계자들은 미래 전장에서 유·무인 복합체계가 수행할 역할과 이를 위한 기술 발전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유·무인 복합체계는 AI 기반의 무인체계와 유인 체계가 네트워크 중심의 전장 환경에서 협력하여 임무를 수행하는 개념으로, 전장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전투원의 생존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이다. 최근 방산 선도국들은 지상에서 1만 대의 로봇을 동시에 통제할 수 있는 첨단 통신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유·무인 복합체계 기술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미래 국방 기술의 핵심으로 꼽히는 저궤도위성 기반 다계층 통합 통신체계, 다목적 무인차량, 무인수상정 등이 소개되었다. 저궤도위성 기반 다계층 통합 통신체계는 지상 통신망의 한계를 보완하는 첨단 네트워크 시스템으로,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을 지원해 유·무인 복합체계의 원활한 작동을 돕는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정찰, 감시, 전투 지원 등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한 AI 기반 자율주행 무인차량으로, 위험 지역에서 전투원의 역할을 대신 수행할 수 있다. 또한, 무인수상정은 해상 작전 수행을 위한 자율 운항 무인정으로, 정찰, 감시, 기뢰 탐지 및 제거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유인 함정과 협력하여 해양 방위 능력을 증강시킨다.

 

한화그룹 관계자들은 간담회에서 유·무인 복합체계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 국방 데이터 접근성 개선, AI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절차 개선, AI 전문업체 육성 지원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방위사업청은 무기체계 개발 기관이 신뢰성 있는 국방 AI 데이터를 적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하고, AI 기반 무기체계의 지속적인 개선을 위한 관련 제도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민간 혁신기업을 집중 육성하여 유·무인 복합체계 개발 속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유·무인 복합체계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하는 것은 미래 전장에서의 우위를 확보하고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다"라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제기된 AI 분야 국내 전문업체 육성 지원 등 요청 사항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고, 관련 법과 제도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논의에 대해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미래전에서 AI와 무인체계가 핵심이 될 것은 분명하다. 이런 논의가 활발해져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AI 기반 무기체계가 발전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윤리적인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우려도 제기되었다. 또한, "우리나라가 유·무인 복합체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이 반갑다. 방산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기대감도 나타났다.

 

방위사업청의 이번 논의는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미래 전장 대비 및 방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AI 기반 국방 기술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