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도입과 함께 ‘청소년 기업가정신’ 교과서 첫 발간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정규 교과에서 기업가정신을 배우는 시대가 열렸다. 올해부터 국내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기업가정신’이 독립된 정규 교과목으로 편성된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3일, ‘벤처·창업 강국’을 목표로 청소년들에게 기업가정신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기 위해 ‘청소년 기업가정신(Youth Entrepreneurship)’ 교과서를 최초로 발간했다고 밝혔다.

 

기업가정신이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기회를 포착하는 사고방식과 행동을 의미한다. 현재 해외에서도 기업가정신 교육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미국의 ‘주니어 어치브먼트(Junior Achievement)’는 청소년들에게 금융 이해력, 직업 준비, 기업가정신 등을 가르치는 비영리 단체로, 창업 교육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핀란드의 ‘팀 아카데미(Team Academy)’는 학생들이 실제 회사를 창업하고 운영하며 기업가정신을 학습하는 방식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기업가정신 교육이 일부 사회 교과서 내 한 단락 정도로 다뤄지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고교학점제를 계기로, 기업가정신이 학점 인정이 가능한 정규 과목으로 채택됐다. 이에 따라 체계적인 교육을 위한 전용 교과서 개발이 추진되었고, 올해 2월 경기도교육청의 심의를 거쳐 인정도서로 승인을 받았다.

 

이번에 발간된 교과서는 ‘기업가정신의 이해’, ‘문제 발견과 정의’, ‘창의적 문제 해결’, ‘기업가정신 디자인’, ‘세상을 향한 도전’ 등 총 5개 영역으로 구성되었으며, 평가는 관찰, 체크리스트, 포트폴리오, 발표 등을 통해 ‘통과/실패’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기존 암기 중심의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기업가정신 교과서는 올해 3월부터 경기도 삼괴고등학교에서 최초로 정규 수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중기부는 향후 창업진흥원과 협력해 전국 360개 고등학교(비즈쿨 184개교, 특성화고 173개교, 마이스터고 3개교)에 교과서를 무료 배포하고, 기업가정신 교육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기업가정신 교육은 국내외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해외 사례를 보면, 미국의 ‘주니어 어치브먼트(Junior Achievement)’는 학생들이 경제 교육 및 기업가정신을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한, 핀란드의 ‘팀 아카데미(Team Academy)’는 학생들이 실제 창업을 경험하며 팀 단위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실습형 교육을 제공한다.

 

기업가정신 교육은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학생들에게 도전 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중요한 교육 과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보다 전문적인 수업 운영을 위해 교과서 집필 교사 5명을 전문 강사로 활용한 교원 직무연수를 방학 중에 진행하고, 부교재 및 강의용 콘텐츠도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기업가정신 교육이 청소년들의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과 혁신적 사고를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더 많은 학교에서 정규 교과시간에 기업가정신을 배우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험해볼 수 있도록 적극 활용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청소년 기업가정신’ 교과서 발간은 국내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창의적 문제 해결과 도전 정신을 강조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앞으로 이 교과서가 미래의 창업가와 혁신가를 키우는 데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