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수자원 관리 솔루션을 선도하는 튜링(Turing)이 사파 파트너스(Safar Partners)가 주도한 1,400만 달러(약 186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투자로 튜링은 글로벌 시장 확장을 본격화하고, 주력 AI 플랫폼인 TOP Clear와 SmartOps AI의 기술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튜링(Turing)은 AI 및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기반 수처리 및 수자원 관리 솔루션 기업으로, Gradiant, Synauta, SpaceAge Labs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AI를 활용한 자동화, 예측 분석, 실시간 최적화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자산 관리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AI를 활용하는 수처리 기업"이 아니라 "수처리를 이해하는 AI 기업"이라는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튜링은 기존 SCADA(감시 제어 및 데이터 수집 시스템)나 개별 분석 도구와 달리 어떤 수자원 관리 시스템과도 원활하게 통합될 수 있는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TOP Clear는 상하수도 및 네트워크 관리 전반을 포괄하는 AI 기반 관리 플랫폼이며, SmartOps AI는 산업용 수처리에 특화된 독점적 AI 솔루션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이상 감지, 예측 분석 및 지능형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수자원 관리 전 과정에서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튜링의 목표다.

 

튜링의 혁신 기술력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Cleantech Group Award 25에서 수자원 네트워크의 디지털 혁신을 인정받아 수상했으며, Global Water Intelligence로부터 "올해의 획기적인 기술 기업(Breakthrough Technology Company of the Year)"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해수 담수화 공정에서 에너지 및 화학물질 사용량을 절감하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주목받고 있다.

 

튜링의 CEO인 힙 레(Hiep Le)는 이번 투자에 대해 "AI 기반 플랫폼을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산업 및 공공 부문 고객들에게 다운타임 감소, 운영 최적화, 지속 가능성 향상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물 문제의 복잡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실시간 운영 인텔리전스(Real-time Operational Intelligence, ROI)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튜링은 이를 해결하는 AI 기술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 라운드를 주도한 사파 파트너스의 매니징 파트너 네이더 모타메디(Nader Motamedy)는 "튜링은 AI, IIoT, 수처리 전문성을 결합한 종합 플랫폼을 통해 비효율성을 찾아내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수처리 및 배급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능력을 갖춘 기업"이라며, "스마트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튜링이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튜링은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AI 기능을 강화하고, 북미·유럽·중동 등 핵심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예측 및 자율 운영 기능을 갖춘 차세대 AI 기술 연구개발(R&D)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수자원 공공기관, 산업용 수처리 기업, 정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AI 기반 수자원 관리 솔루션 도입을 촉진할 방침이다.

 

현재 전 세계 수처리 및 수자원 관리 산업은 노후 인프라, 운영 비용 증가, 물 부족 및 인력난 심화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튜링의 AI 솔루션은 운영 중단을 최소화하고, 자산 수명을 연장하며, 비용 절감을 실현하는 동시에 규제 준수 및 환경 보호를 지원하는 혁신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