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9일 우리 해역과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결과를 발표하며, 국내산 및 수입산 수산물이 모두 ‘안전’하다고 밝혔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은 브리핑을 통해 “지난 브리핑 이후 추가로 실시한 생산단계 360건, 유통단계 212건의 방사능 검사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철저한 검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사 품목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김(26건), 굴(23건), 미역(20건) 등으로 나타났다.
국민이 직접 신청하는 방사능 검사 게시판 운영 결과도 공개됐다. 2023년 4월 24일부터 운영된 해당 게시판을 통해 지금까지 총 641건이 선정되었으며, 640건이 완료되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2월 3주차에 선정된 미역, 다시마, 김 3건 역시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
수입 수산물 역시 안전성 검사를 통과했다. 2024년 1월 26일부터 지금까지 총 185건이 검사 대상에 올랐으며, 183건이 검사를 완료한 가운데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가장 최근에는 중국산 돔과 노르웨이산 연어가 검사를 통과했다.
일본산 수입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도 철저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브리핑 이후 추가로 검사된 112건에 대해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 또한 국내산 김, 굴 등 10건에 대한 삼중수소 모니터링에서도 검출되지 않았다. 삼중수소 기준은 영유아용 식품 1,000Bq/kg, 기타 식품 10,000Bq/kg 이하로 정해져 있으며, 검출한계치는 10Bq/kg이다.
최근 치바현 치바항에서 입항한 선박 7척에 대한 방사능 조사에서도 이상이 없었다. 2023년 1월부터 현재까지 치바현 등에서 입항한 선박 447척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되었으며, 모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전국 주요 해수욕장에 대한 방사능 긴급 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부산 해운대·광안리, 인천 을왕리·장경리, 경북 영일대 등 15개 해수욕장이 검사 대상에 포함되었으며, 모두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해양방사능 긴급 조사 결과도 긍정적이었다. 제주해역 9개 지점, 서북해역 7개 지점, 서중해역 8개 지점에서 실시한 방사능 분석 결과, 세슘 134와 137, 삼중수소 수치 모두 WHO 먹는 물 기준보다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 김성규 방사선방재국장은 “도쿄전력이 공개한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 삼중수소 분석 결과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본 원전으로부터 3km 이내 해역과 3~10km 이내 해역에서 채취한 해수 시료 분석 결과, 삼중수소 농도가 기준치 미만이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철저한 방사능 검사를 지속할 계획이다.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투명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랴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