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조셉 차이, 선다 피차이, 파스칼 소리오트, 데이비드 바주키,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등이 생각하는 변화하는 세계의 방향성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2025년 세계정부정상회의에서는 글로벌 리더와 기업인들이 모여 미래 비전과 도전 과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211일부터 13일까지 두바이에서 개최된 세계정부정상회의에서는 글로벌 리더와 전문가들이 21세기 거버넌스, 의료, 무역의 중요한 과제를 다루기 위해 모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일론 머스크, 조셉 차이, 선다 피차이, 파스칼 소리오트, 데이비드 바주키,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등 주요 인사들이 연사로 나서 각자의 통찰을 공유하며 변화하는 세계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일론 머스크는 우리는 국민의 통치가 아닌 관료주의의 통치를 하고 있다며 규제와 경제 부양을 위한 정부 지출 삭감을 옹호하고 2026년까지 인플레이션 없이 4~5% 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말하며, 정부 운영의 효율화를 강조하며, 관료주의 타파와 기술적 혁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목표는 수십 년, 어쩌면 수 세기 동안 지속될 번영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정부 기술 업데이트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수동 연금 시스템과 같이 많은 시스템이 오래되고 비효율적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오래된 시스템 개선과 기술 지원을 통해 정부가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의 외교 정책에 있어 미국은 정권 교체를 밀어붙이는 대신, 자국 일에나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하며 정권 교체 개입을 줄이고 내부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는 그의 발언은 기존 정책과 차별화된 방향을 시사했다. 교육 분야에서도 머스크는 기초 교육의 질 향상이 국가 발전의 초석임을 강조하며, 현재 미국 교육 시스템에 대한 개선 필요성을 피력했다.

 

AI와 기술의 미래에 대한 논의에서 알리바바 그룹의 회장인 조셉 차이는 AI의 가치는 가장 스마트한 시스템을 보유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고, 현실 문제 해결에 적용하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AI 개발을 자녀 양육에 비유하며 모든 사람에게 가장 똑똑한 자녀가 필요한 것은 아니며 더 많은 리소스가 실용적인 애플리케이션의 방향으로 옮겨가면서 오픈 소스 도구를 활용하게 되어 AI 개발이 대중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이제 크고 작은 기업들이 함께 AI를 개발해 AI의 파워에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히며 AI 기술의 가치는 문제 해결과 실질적 가치 창출에 있다고 주장했다. 중소기업도 오픈 소스 도구를 활용해 AI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며, 기술 민주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글의 선다 피차이는 구글의 양자 컴퓨팅은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가 10억 년이 걸리는 계산을 5분 만에 수행했다고 말하며, 양자 컴퓨팅의 잠재력을 부각하고 향후 5~10년 내 실용화된 기술이 등장해 사회 전반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 예측했다. 그러며 정부에 대해서도 기술을 규제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지만, 기술을 잘 이해하고 이에 대한 대비를 시작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의료 혁신 분야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스칼 소리오트는 사망의 75%는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인해 발생하지만, 정부는 의료 예산의 3%만 예방과 조기 진단에 지출하고 있다고 말하며 비용을 절감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진단 센터를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해야 한다고 첨언했다. 또한 AI가 의료 진단과 신약 개발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으며, 간단한 혈액 검사로 저비용 암 진단이 가능한 미래를 전망했다.

 

교육과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논의에서는 로블록스의 데이비드 바주키가 AI 기반 대화형 학습과 가상 공간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플랫폼에서 대화형 경험을 통해 어린 사용자를 교육하는 데 있어 AI의 잠재력을 탐색했다. 또한 디지털 플랫폼에서 사회적 연결성과 안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우리는 상상했던 것 이상의 상황에 처해 있다. 20년 후에는 플랫폼에서 엄청난 양의 학습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예를 들어, 가상의 역사적 인물과 상호작용하는 것을 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병행 토론에서 IMF 총재인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Kristalina Georgieva)는 재무장관, 국제 관료, 경제 전문가들과 함께 대두되는 민족주의 및 지정학적 동향, 기후 변화, 경제적 불평등을 비롯해 다자 협력 시스템이 직면한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연사들은 경제 위기를 해결하고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기 위해 혁신적인 금융 메커니즘과 확장된 글로벌 금융 안전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금융 시스템을 강화하고, 경제 위기에서 보호하기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조율하고, 취약한 경제에서 부채 관리를 위한 지속가능한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는 데 있어 기술의 역할도 강조했다.

 

2025년 세계정부정상회의의 논의는 글로벌 거버넌스, 기술 혁신, 경제 협력의 미래를 재정립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이번 회의는 AI, 양자 컴퓨팅, 의료 혁신 등 첨단 기술이 정부 운영, 교육, 의료, 금융 등 전반에 걸쳐 어떻게 접목되고 발전할 수 있는지 탐색하며, 미래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일론 머스크, 조셉 차이, 선다 피차이 등 주요 리더들이 강조한 기술적 혁신과 효율성 제고는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데 있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이어 IMF 총재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가 강조한 다자 협력과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혁신은 급변하는 세계 경제 환경 속에서 취약한 경제를 보호하고 재정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함을 상기시켰다.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사회적 포용과 형평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논의는 기술과 혁신이 주도하는 미래 사회의 방향성을 확인하며, 글로벌 리더들이 협력해 도전 과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색할 필요성을 일깨운 것으로 기록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