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15.(토)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라이트업 행사가 서울 남산서울타워와 일본 도쿄타워에서 동시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양국이 걸어온 60년의 우정과 협력을 되새기고,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2025년 한일 국군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한 점등 행사(사진 : 외교부 제공)
이날 남산서울타워에서는 오후 6시 30분부터 한일 양국의 국기를 상징하는 적색과 청색 조명이 상단부에 교차로 점등됐으며, 하단부에는 대국민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60주년 기념 로고가 투사돼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도쿄타워에서도 같은 시각 적색·청색 조명과 ‘JAPAN-KOREA’라는 문구가 함께 점등돼 양국의 우호를 상징했다.
행사에는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민홍철 한일의원연맹 간사장, 김석기 부회장, 김태환 한일친선협회중앙회장 등 양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 차관은 “오늘의 빛이 한일 양국의 새로운 미래를 향한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협력과 교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양국 관계는 수많은 어려움을 넘어 발전해왔다”며 “앞으로도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함께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로고 공모전 최우수상은 김초향 씨에게 돌아갔으며, 외교부 장관과 일본 외무대신 명의의 상장이 수여됐다. 누리꾼들은 “한일 관계 개선의 신호탄이 되길”, “아름다운 라이트업이었다”, “앞으로도 꾸준한 교류가 필요하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과거사 문제도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신중한 의견도 있었다. 외교부는 이러한 협력관계를 이어나가 앞으로 일본 외무성과 협력해 연중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민간 차원의 행사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