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F 슈밥 집행위원장-IMF 게오르기에바 총재, 세계정부정상회의에서 글로벌 혁신의 ‘새 시대’ 논의
정부 및 기업 리더들이 두바이의세계정부정상회의에 모여 의료, 교육, 기술, 국제 무역, 모빌리티 분야의 솔루션에 초점을 맞춰 글로벌 거버넌스를 위한 혁신적인 로드맵 마련

 

제12회 세계정부정상회의(World Governments Summit, 이하 WGS 2025)가 11일(현지 시간) UAE 두바이에서 개막했다. 이번 회의에는 6,000여 명의 각국 정부 수반, 글로벌 기업 경영진, 선도적 사상가(thought leaders)가 모여 글로벌 거버넌스의 미래를 논의했다.

 

 

UAE 내무부 장관 겸 세계정부정상회의기구 회장 모하마드 알 게르가위 및 설립자 겸 집행위원장 클라우스 슈왑(사진: Business Wire)

UAE 내무부 장관 겸 세계정부정상회의기구 회장 모하마드 알 게르가위 및 설립자 겸 집행위원장 클라우스 슈왑(사진: 세계정부정상회의 제공)

 

WGS 2025의 핵심 주제는 인공지능(AI)과 그 영향력이었다. 중국과 미국의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AI는 기후 변화, 글로벌 경제, 교육, 모빌리티, 무역 등 다양한 의제와 긴밀히 연결되며 논의의 중심에 섰다. UAE 내무부 장관 겸 의장 모하마드 압둘라 알 게르가위는 “지난 25년간 기술 기업과 디지털 플랫폼이 주도하는 시대로 전환되었으며, 중국과 인도가 부상하는 반면 일부 선진국은 쇠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걸프 경제의 호조와 유럽 및 일부 신흥 시장의 취약성을 지적하며, 국가 간 AI 도입 격차가 경제력 차이를 심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AI는 이미 우리에게 경고의 신호를 보내고 있으며, 우리는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가 경제 및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주요 논의 대상이었다. 세계경제포럼 창립자 클라우스 슈밥은 정부, 기업, 시민 사회가 협력해 기술이 가져올 기회를 사회에 알릴 필요성을 언급했다. UAE 국무장관 오마르 술탄 알 올라마는 “AI 기반 자동화가 인력 구조를 변화시키고 있으며, 사전 예방적 접근으로 기술 향상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IBM CEO 아르빈드 크리슈나는 “AI는 비용 절감과 경쟁 촉진을 통해 산업 혁신을 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SAP CEO 크리스티안 클라인은 “AI는 모든 산업군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라클 총괄 부사장 마이크 시실라는 “AI가 의료 분야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사이버 보안을 지키며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칼텍 교수 아니마 아난드쿠마르는 오픈소스 기반 AI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최종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규제 강화 필요성을 제안했다.

 

WGS 2025는 또한 AI 기반 글로벌 경제 동맹의 중요성을 조명했다. 터키, 포르투갈, UAE 고위급 장관들은 AI 중심의 경제 동맹이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3일간 진행되는 이번 정상회의는 지능형 거버넌스, 지속가능한 경제,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며, 포용적 대화와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글로벌 거버넌스 모델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