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더빙 및 음원 생성 기술을 앞세워 국내외 콘텐츠 시장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언에이아이(An AI, 대표 김영)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CJ ENM 출신 김태래 CMO를 영입하며 마케팅 전략 강화와 신규 고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영 대표는 음악학 박사 출신으로, AI 생성 음악과 미디어 음악 연구를 이어오던 중 캐나다인 아내와 함께 한국 콘텐츠를 시청하다가 부자연스러운 더빙과 자막 부재 문제를 경험했다. 이 경험을 계기로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돕기 위해 2024년 언에이아이를 설립하며, AI 기반 더빙 번역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언에이아이는 2025년 AI 더빙 솔루션 ‘VOIX(보이스)’를 공식 출시했다. 2024년 베타 테스트를 통해 검증된 VOIX는 북미와 유럽 시장의 더빙 선호 경향을 반영해 빠르고 자연스러운 더빙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기계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지인 QC(Quality Control) 시스템을 도입해 고품질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술 혁신도 이어졌다. 언에이아이는 최근 AI 기반 음원 처리 기술 관련 특허를 획득했다. 이 기술은 복수의 프로세싱 유닛을 통해 음원 데이터에서 보컬 성분을 제거하는 기법으로, 더빙 및 음원 생성에 적용해 보다 정교한 음향 솔루션을 제공한다.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CJ ENM 출신 김태래 CMO를 영입한 점도 주목된다. 김태래 CMO는 콘텐츠 산업에서의 경험을 기반으로 마케팅 전략을 고도화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2025년 1월에는 MCN기업 순이엔티의 인기 유튜브 채널 ‘팀일루션 노성율’(구독자 800만명)에 영어 AI 더빙 서비스를 제공해 큰 호평을 받으며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언에이아이는 2025년 일본 지사 설립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일본을 거점으로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AI 더빙 시장에서의 기술력과 콘텐츠 전문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며, 한국 콘텐츠의 세계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다. 김영 대표는 “완성도 높은 번역과 AI 더빙을 통해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