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금호아트홀에서 슈만의 작품으로 성황리에 연주회를 마친 피아니스트 윤유진이 다시 3개월 만에 슈베르트와 쇼팽으로 관객을 만난다.
오는 7월 8일 예술의 전당 IBK 챔버홀에서 열리는 독주회에서 슈베르트의 즉흥곡 Op 90과 쇼팽의 4개의 발라드를 연주할 예정인데 이 곡들은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곡이지만 상당히 연주하기가 까다롭다. 시적인 영혼의 탐구와 열정과 기교의 여정으로 안내할 이 아름다운 레퍼토리가 그녀의 섬세하고 성숙해진 음악성과 조우해 어떻게 재탄생하게 될 지 자못 기대가 된다.
윤유진은 2016년 독주회부터 특정 작곡가의 작품들을 깊이 있고 다양하게 탐구하는 방향으로 음악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쇼팽, 리스트, 브람스, 베토벤, 슈만의 주요 작품들을 연주를 통해 음악적인 폭을 넓히고 그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섬세하고 명확하며 서정적인 음악적 표현을 추구해 온 윤유진은 부산예고를 수석으로 졸업한 후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하여 김대진 교수를 사사했고 이후 도미하여 메네스 음대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Mr. Martin Canin, Dr. Arkady Aronov 사사).
국내에서 월간음악 콩쿨 1위, 부산교육위원회 콩쿨 1위를 비롯하여 삼익 콩쿨 등 다수의 콩쿨에서 입상하였고, 금호갤러리 영아티스트 콘서트, 젊은이의 음악제, 음연 겨울음악축제 오프닝 콘서트 초청 연주 등을 통해 연주 경력을 쌓아갔으며, 이후 한국쇼팽 콩쿨에서 1위에 오르며 음악적 입지를 단단히 다지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미국 유학시절 뉴욕의 The Church of the Holy Trinity, Madison Avenue Presbyterian Church, Goethe-Institute 및 Weill Recital Hall at Carnegie Hall에서 연주했고, Artists International Audition에 선발되었으며, Birth of Romanticism Festival에도 참가하였다. 또한 International Keyboard Institute & Festival에 전액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참가하여 Alicia de Larrocha, Vladimir Feltsman, Jerome Rose, Jeffrey Swann 등으로부터 마스터클래스를 받았고, 특히 세계적인 여류 피아니스트 Alicia de Larrocha로부터 “탁월한 음악적 능력과 감성을 지닌 아티스트”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메네스 음대 졸업 당시 피아니스트 윤유진은 Marian Marcus Wahl Memorial Award(최고 피아니스트상)를 수상하였고, 2004년 귀국한 후 한국피아노학회 콩쿨 우수신인상을 수상했으며, 귀국독주회에서는 평단으로부터 “강렬한 터치와 깔끔하고도 화려한 음색을 갖춘 연주자”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후 실내악에도 관심을 기울여 The Great Ensemble of KNUA의 창단 멤버로 활동했고, KBS 부산 “문화 속으로”에 출연한 바 있으며, 슈만 서거 150주년 기념연주회, 프랑스대사관 한불수교 120주년 기념음악회, 김대진의 청소년음악회, 해설이 있는 실내악의 밤, 실내악 페스티벌, 토요 키즈 클래식, 부산시향 협연, KBS 교향악단 협연, 금호아트홀 독주회, 예술의전당 독주회 등을 통해 국내에서 다양하고 활발한 연주활동으로 음악적 깊이를 쌓아가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인제대, 경성대 강사를 역임하였고, 현재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예원, 서울예고, 선화예중·고 및 계원예고, 성신여자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이번 독주회는 뮤직클레프가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매네스 음대 총동문회, 법무법인 대호, 로얄멜팅클럽, 컷코리아, 더위크앤리조트가 후원한다.